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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열왕기상.하

참된 지혜

by 행복두드림 2023. 3. 20.

열왕기상3:4-15

참된 지혜

 

5절입니다.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네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 앞에서 괜히 섭섭해 합니다. 자신들은 일평생 하나님 앞에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왜 한번도 자신들에게 소원을 묻지 않으실까?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정말 그럴까? 왜 하나님은 한번도 내 소원을 묻지 않으셨을까?

 

성경을 다시 읽어보면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은 수도 없이 우리에게 구하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7:7절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살전5:17절

“쉬지 말고 기도하라”

 

성경에서 가장 무시되고 있는 말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약속 즉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을 무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하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구하지 않습니다. 찾으면 찾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찾지 않습니다. 두드려 그러면 열어 줄게 하는데도 두드리지 않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얼마나 기도하는가 어떤 분이 계산해 보았더니 일주일에 20분30초를 한답니다. 에이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래도 나는 많이 기도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잘 들어 보십시오.

식사기도 한번에 30초씩 하루에 3번, 일주일에 21번 곱하니까 10분30초입니다. 거기에다 주일과 수요일 5분씩 계산하니까 10분, 합쳐서 20분30초입니다. 그런데 수요예배 안 오시는 분들은 그것도 없고, 식기도 대충 하시는 분들은 여기에도 못 미친다는 것입니다.

 

물론 매일 새벽 기도 오셔서 기도하시는 분들은 그것보다 많이 기도하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일주일이 몇 분 인줄 아십니까? 10080분(만팔십분)입니다.

 

그러니까 만팔십분 중 기도 시간이 20분30초, 그것도 대충 기도하면 그것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기도를 하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 성도라고 말을 합니다.

 

이 얼마나 부끄럽고 하나님 앞에 죄송 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신앙 생활하면서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사모하며 살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과연 우리는 신앙인일까 의문입니다.

 

코로나 19 이전에 보통 사람들은 하루 TV 시청 시간이 두 시간이라고 합니다. 일주일을 더하니까 14시간입니다.

 

TV를 시청하는 시간을 14시간을 쓰면서 기도하는데는 겨우 20분30초, 반시간도 안되는 시간을 쓰면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런 믿음이 얼마나 황당한 믿음인가 우리는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새해 첫 주일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한번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얼마나 기도하며 살아왔는가? 남을 바라볼 필요도 없고 남에게 이야기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는 얼마나 요즘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 적어봅니다.

참 이상한 일이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기도만 하면, 주시겠다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보증하고 약속하시며 계속해서 구하라, 주마 하시는데도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교인들을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거야 말로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아닌가?

 

그렇다면 왜 우리는 기도하지 않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라고 가르치는 얄팍한 지식의 세계에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역사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논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성경의 역사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는 평생 다니면서도 기도하지도 않고 기도할 수도 없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기도할 줄 몰라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도 배워야 합니다. 그냥 저절로 배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성경적인 기도, 하나님 앞에 구하는 기도, 하나님이 들으실만한 기도는 성경의 가르침,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제자들도 그래서 예수님께 나아가서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하고 구했습니다.

 

사실 유대인들은 말을 배우기 전에 기도부터 배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란 30살이 넘은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시는 기도와 자신들이 하는 기도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기도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면 기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주님 앞에 엎드린 제자들처럼 주님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이유는 교만해서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노력, 배경만으로 이제까지 잘 살아왔다고 자만하고 하나님 없어도 얼마든지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이 안정되고 자녀들이 잘되고 형통할수록, 성공한 사람일수록, 많이 배워 똑똑한 사람일수록 기도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겸손과 그리고 기도를 가르치시기 위해서 가끔씩 우리의 안정된 삶을 뒤집어 엎어 놓으십니다. 흔들어 놓으십니다. 실패도 맛보게 하십니다. 건강을 쳐서 병원에 누워있게도 하십니다. 무엇 때문에요. 기도를 가르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만하지 맙시다. 아무리 이 땅을 살면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엄청난 일을 해냈다 할지라도 우리는 한 줌의 흙에 불과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바이러스 하나도 어쩔 수 없는 피조물에 불과함을 잊지 말고 겸손을 덧입는 저와 여러분이 되셔서 만물의 주인되신 하나님께 기도를 배우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저에게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암 부스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야곱이 천사와 씨름했을 때, 에서의 마음은 녹아지고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매, 홍해물이 둘로 갈라졌다. 
여호수아가 기도할 때, 아간의 죄는 심판을 받았고
한나가 기도할 때, 사무엘을 얻었고
히스기야가 기도하매, 앗수르 군은 전멸했고, 
다니엘이 기도할 때, 사나운 사자는 입을 다물었으며, 
엘리야가 부르짖어 기도하매, 3년 6개월 메마른 땅에 큰 비가 내렸으며,
120 문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하매 오순절의 성령은 강림하였다. 
실로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하여 주시는 기도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엄청난 선물입니다.

기도는 천국 보좌를 움직이는 엄청난 특권입니다.

기도는 하늘 창고에 쌓인 놀라운 보화를 사용할 수 있는 백지수표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담대함과 세상을 이길 힘을 얻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도입니다.

 

요한복음16:24절에 우리 주님은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그렇다면 문제는 이것입니다.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구체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구해야 할까요?

가장 시급하고 가장 중요하게 구해야할 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보너스로 응답하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도대체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배솔로몬의 소원은 어떤 소원이었을까요? 10-13절입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솔로몬의 소원은 장수, 즉 오래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재물도 아니었습니다. 원수를 멸하는 복수는 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분별하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부귀와 영광도 주셨습니다.

 

무엇을 느끼십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소원은 오래 사는 것,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재물, 원수갚는 것 더더욱 아닙니다. 바로 백성들을 공정하게 재판할 수 있는 지혜, 그래서 백성들을 평안하게 할 지혜를 솔로몬은 구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솔로몬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하나도 안 구했습니다. 그가 구한 것은 이기적인 간구가 아니라 오직 백성들을 평안케 하고 행복한 세상 만들어 가기 위한 그 지혜를 하나님 앞에 구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혜를 곰곰이 살펴보면 사실은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구해야 할 기도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문장에 다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6:33절을 보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가 가장 먼저 구해야 할 기도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그렇습니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이 구한 지혜,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부어주신 지혜는 단지 사리를 분별하고 사물의 이치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지혜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지혜는 책을 많이 읽어도 알 수 없는 지혜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지혜입니다.

 

잠언2:6절에 이런 말을 합니다.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이 지혜의 근원되십니다. 그러므로 지혜를 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우리의 생각과 삶을 점검하고 고쳐나가는 성도들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 지혜는 무엇일까요? 9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여기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라는 말은 개혁개정에는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히브리 원문에서 말하고 있는 지혜는 잘 듣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기 남의 말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잘 듣고 깨닫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전까지는 우리는 우매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솔로몬이 구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달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백성들을 돌보고 이끌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의 소리에 반응하고 주변 사람들의 소리에 반응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기로 말입니다.

 

그리하여 솔로몬에게 주셨던 기도의 응답이 우리의 삶에 그대로 응답되는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